7월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2학년 학생들은 ‘국토 순례 대행진’을 실천하였습니다.

‘국토 순례 대행진’은 지리산 둘레길 순례와 인근의 역사 문화재 탐방을 통해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는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특색 활동입니다. 

20일 수요일 첫째 날은 오전에 학교 잔디밭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점심을 먹고, 전남 구례로 출발하였습니다.

The K 지리산 가족호텔에 짐을 푼 후, 3시간 동안 경남 하동의 짙푸른 당동 계곡을 걸었습니다.

21일 목요일 둘째 날은 6호 태풍 트라세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노고단으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궂은 날씨로 인하여 아쉽게도 노고단을 순례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수홍루 포토존으로 유명한 천은사를 탐방하며, 지리산의 부드러운 능성과 붉은 대지의 신선한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켰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는 국악단 ‘나니래’의 퓨전 국악 공연을 감상하였습니다. 전주를 대표하는 젊고 어여쁜 소리꾼 누나들의 공연은 독특하면서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22일 금요일 셋째 날은 마지막으로 구례수목원과 구례 생태 숲길을 걸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지리산 하동의 명승지를 순례하면서, 저는 이제야 사람들이 왜 지리산을 민족의 명산(名山)이라 부르는지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국토 순례 대행진’은 운무(雲霧)가 피어 오르는 지리산 산자락을 선명하게 가슴에 새기는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2학년 전기 1반 인플루언서 동아리 박민우 기자-